정상과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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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자주 건네시는 질문 중 하나가

‘내가 정상인가요, 비정상인가요?’ 라는 물음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올바른 답변은,
‘환자분이 겪으시는 마음의 경험들 중에서 비정상적인 것은 없다’
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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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자주 건네시는 질문 중 하나가
‘내가 정상인가요, 비정상인가요?’ 라는 물음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올바른 답변은, ‘환자분이 겪으시는 마음의 경험들 중에서 비정상적인 것은 없다’ 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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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다루는 다양한 마음의 증상은,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기 마련인 자연스러운 심리 경험들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시험을 앞두고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 하게 되고, 낯선 환경에서 예민하게 주변을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생존해 나갈 수 있으며, 큰 상실이나 실패 이후 우울감을 겪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재충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럴만한 상황이 아닌 때에도 지나친 불안감이 지속되거나, 대인관계에서 쉽게 자주 상처를 받게 될 때에, 또는 충분한 기간이 지난 뒤에도 우울과 무기력이 지속되는 등의 경우에 우리는 그것을 증상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정신과 증상은 사실 인간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적응적인 심리 반응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과에서의 증상은 그러한 자연스러운 반응들이 지나치거나 모자라게 되는 경우, 또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균형을 잃게 되는 경우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과학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 이전의 심리적 균형을 회복하며, 내적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